2011. 02. 20

날씨가 아주 좋은 주말이라서,
고운이(aka 삐랑뚱땅)와 함께 다른 일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라이딩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러 후보지들을 얘기하며 고민하던 중, 경춘선타고 가는 춘천행을 선택!

FeP class의 첫 공식 라이딩!
(FeP class에는 현재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밀리빔, 삐랑뚱땅, 자해공갈, 이브루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쌉니다.
'해 좋은 날 소풍 + 춘천 여행 + 경춘선 체험 + 라이딩'에 도시락은 절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딩이기 때문에 카메라는 집에 얌전히 두고 갑니다.


개인적으로 샐러드를 아주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샐러드만 3종 (과일, 참치, 감자)
버터와 딸기잼을 바른 샌드위치
장조림주먹밥, 참치김치주먹밥, 스팸주먹밥
우유를 부어서 먹을 씨리얼 첵스
물하고만 섞어 먹으면 되는 미숫가루 믹스



경춘선의 시작이 되는 상봉역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원래 약속시간은 9:30
그러나 뭐, 예상대로 네명이 다 모인 시간은 10:07
정각마다 있는 급행은 보냈습니다. 안녕 급행열차.
(20분 간격으로 있는 경춘선)
20분차와 40분 차가 양쪽 선로에 있었는데, 사람이 그나마 덜 있는 40분출발차를 탑니다. 맨 끝칸에 자전거를 싣고 자리를 잡습니다.



자전거들의 자리에 사람도 앉습니다.
너무 딱딱한 스테인레스(스뎅)위에 앉아있으려니 엉덩이가 아팠지만, 5분가량 자세를 계속 바꾸다보니 금방 익숙해져서 안정적인 자세로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찍습니다.



고등학교친구인 저희 둘은 오랜만에 함께하는 소풍이라 신났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 시간적 마음적 여유가 없었던 둘이었던지라 같이 놀러 떠나는 길이 더욱 신났습니다.



안정적인 자세로 앉아서 여유롭게 각자 할 일을 합니다.



저는 얼굴이 잘려 귀신같습니다.
고운이는 저를 찍으려던 것은 절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부러 저렇게 찍어놓았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고 있습니다.
아무튼 자전거들은 저렇게 세워놓았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타셔서 저희들은 좌석에 앉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혁오빠는 앉았습니다. (대단)




가방을 뒤적뒤적.
다들 아침을 먹고 나오지 않아서, 도시락을 까먹을까말까까먹을까말까 수없이 고민하였습니다.



자전거들 사이에 가방 안전 보관.
저는 서현오빠(aka 락현/ranggan)가 만들어 준 모자를 꺼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고 놀기 시작합니다.
한시간이 넘도록 단단한 자전거 거치대 위에 올라앉아서 할 일은, 정말 없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책 한 권...은 무슨. 소풍을 가는데 책이 읽힐리가 없으니 그냥 수다 떨고 사진찍으며 놉니다.



심심해.



잘래. (도시락 꼭 껴안고)



나 모자 쓸 테니까 사진 찍어줘!



모자 착용 완료!
그러나 더워서 금방 벗어버렸다는.


춘천역에서 내릴 계획이었는데, 어떤 어르신께서 강촌역에서 내려서 춘천까지 타고 가라고 자전거 도로가 있다고 하셔서 강촌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도로는 얼마 있지도 않고, 결국 국도타고 춘천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이 참 재미있습니다. 강력추천! 긴 오르막, 내리막, 긴 오르막, 내리막, 긴 오르막, 내리막. 중간에 더워서 껴입었던 후드를 벗고 반팔차림에 스타장만 입고 라이딩했습니다.
남춘천역이 보이고 나니, 어서 도시락 먹을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배고파서 더이상의 라이딩은 즐거움의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근처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온통 얼어있어서 추워보이는 사진이지만, 사실 햇볕이 너무 따뜻한 한 낮이었습니다.
신나게 도시락을 까먹었습니다. (이외의 사진은 고운이의 디카에 찍어놓아서 삐랑뚱땅의 블로그에 업데이트 될 예정)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소양강처녀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저 오리배를 타려면 얼음을 깨며 타야 하겠군요. 페달질하다가 허벅지 터질 듯.


중간에 자전거를 세우고, 구경을 합니다.
실제로 본 모습은 신기하고 예뻤는데, 카메라에 담아버려서 게다가 아이팟의 사진인지라 느낌이 전혀 살지 않습니다.
아무튼 구경하면서 열심히 돌을 던지고 놀았습니다. (얼음을 깨보겠다는 뻘 짓)
아무리 돌을 던져도 얼음은 절대 깨지지 않았습니다.
고운이는 기혁오빠에게 오리를 맞춰달라며 졸랐지만, 너무 멀었습니다. (가까우면 오리들을 맞췄을려나요...ㅠㅠ)



다시 출발



달려랏1



달려랏2



거대한 소양강처녀를 만났습니다.



정말 거대합니다.



자전거도 사진을 찍어 줍니다.



동명이인, 브리즈웨이(breezway)의 황재국님이 생각납니다.
트윗으로 멘션을 보냈으나 씹혔습니다. 하지만 해란언니(aka 미역, miyork)가 리트윗을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다시 라이딩을 합니다.
지도에서 발견한 인형박물관을 향해 갑니다.



자전거도로가 있어서 인형박물관까지는 자전거도로로 갔습니다.
한강처럼 매끈하게 잘 되어있지는 않아서 덜컹덜컹 비포장느낌이 약간 있었지만, 생각보다 옆으로 면적이 넓은 편이었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라이딩하기에 편했습니다.



춘천인형극장 도착.



인형극박물관에 가보기로 합니다.



인형박물관 입장료 성인 2000원.
옆 건물인 인형극장에서 인형극을 관람한 사람들은 할인해 준다고 합니다.



우리들 외의 손님은 채 열명도 되지 않았고, 다들 저희보다 늦게 들어와서 먼저 나갔기 때문에 신나게 놀았습니다. 왔다 갔다 왔다 갔다 박물관 안을 누비며 놀았습니다. 기혁오빠는 15분 정도 숙면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인형극을 보여준다며 둘은 인형을 들고, 뽀뽀하고 싸우고를 보여주더니 제목이 '사랑과 전쟁'이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고 놀다가 천장을 바라봤는데 엄청 큰 이 녀석이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나가는 곳.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다는 안내가 적혀져 있어서, 저희들은 나가지 않고 다시 들어갑니다. 이천원 냈으니 실컷 놀다가자며 다시 꼼꼼히 구경하고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고운이의 디카에 있으니, 나중에 삐랑뚱땅의 블로그를 보면 될 듯)



결국 거꾸로 관람하고, 입구로 나갑니다.
출구에 '나가면 다시는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갈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죠.

이제 해 지기전에 (추워지기 전에) 서울로 돌아와야 하니, 춘천역으로 라이딩.



춘천역 도착.



역시나 저희들의 자리는 이곳 뿐.



자전거들의 자리에 함께한 경춘선이었습니다.

어떤 어르신께서 바닥에 넓게 반짝이는 무엇(?)을 깔아주셔서 나중에 바닥에 편히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셋 다 앵그리버드를 하느라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팟4는 모두 배터리 적색.


상봉역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으러 사가정역까지 라이딩!



저녁 7시, 낙지찜 얌냠
이 사진을 찍고 저의 아이팟4는 기력이 다하여 기절하였습니다.

배가 터질 것 같이 먹어서 숨 쉬는 것도 힘들 정도라,
집까지 라이딩은 포기하고 지하철로 점프합니다.
집에 와서 기절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고운이의 블로그로.
픽시 타고 춘천가자, 자전거 소풍 1 http://uuna.tistory.com/851
픽시 타고 춘천가자, 자전거 소풍 2 http://uuna.tistory.com/852
픽시 타고 춘천가자, 자전거 소풍 3 http://uuna.tistory.com/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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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밀리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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